토스 관련 개인적인 궁금증 정리

HyunwookCho
14 min readDec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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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배경

토스는 올해 2분기 사상 첫 흑자를 달성했고, 이후 다음분기에도 연달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첫 연간흑자 도달에 한발짝 가까워졌다.

상장을 준비하는 토스의 입장으로써 흑자 전환이란게 정말 중요한 과제였을텐데 상장 전 첫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궁금했고, 개인적으로 미국주식거래에 잘 사용하고 있는 토스증권이 토스의 흑자전환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 토스는 왜 미국증시를 고려하고 있는지 등등.. 토스에 관련한 궁금증이 계속 쌓이고 있던 시점에 오랜만에 글 작성할겸 한번 정리해두면 좋겠다 싶어 블로그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토스의 최근 실적 관련

먼저 토스 계열사는 뱅크(뱅크는 관계기업 분류로 취급되기에 토스의 연결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지만 글 작성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포함), 증권, 페이먼츠, 인슈어런스, 씨엑스, 플레이스, 모바일, 인컴, VCNC로 총 9개에 해당하는데 이 중에 분기 첫 흑자를 낸 시점인 반기보고서 공시자료, 글 작성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공개된 3분기보고서 기준으로 정리된 내용과 관련 기사자료를 찾아보면 순이익 흑자를 낸 기업은 5개로 추려졌고, 이 계열사들이 토스의 흑자전환의 가장 큰 공신으로 봐도 무방할듯하다.

  • 토스뱅크

5개 분기 연속흑자, 전년 동기기준으로 299억 손실이였지만,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345억 기록 (아마도 은행업의 메인인 여수신 잔액이 전년 동기 크게 성장한걸로보아(+22%, +31%) 이 부분이 실적을 메인으로 이끌지 않았을까 싶음)

  • 토스인컴

반기보고서에 처음 등장한 자회사, 토스가 올해 봄 세금 관리 서비스 ‘세이브잇'의 운영사 텍사스소프트의 지분을 100%인수하고 상호명을 토스인컴으로 변경. 반기 기준 순이익 67억 기록 (올해 인수한 회사기에 전년도비교는 텍사스소프트 기준으로 봐야하므로 비교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 토스인슈어런스

보험대리점(GA) 서비스 플랫폼인 인슈어런스는 작년 3분기까지 106억 적자였지만, 반기 기준으로 3.5억 순이익발생 3분기 기준으로도 10억 흑자 달성

  • 토스CX

비대면 금융 상담 계열사인 씨엑스는 전년도에도 흑자를 유지하고 있었고 (23년도 반기 기준 순이익4억) 올해반기 실적도 순이익 2억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에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토스 계열사 치고 드라마틱한 성장세나 높은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건 아니지만 매출은 꾸준하게 증가중이고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것으로 보임.

  • 마지막으로 제일 관심가는 토스증권

증권 유통 및 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은 3분기 기준 296억 영업이익을 올렸고 작년 동기대비 8배 이상 증가 (36억)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600억원 정도 (이미 연간 목표 영업이익의 2배를 조기달성)

계열사 전체로 보자면 3분기 영업수익5,021억 (전년 동기 대비 +47.5% )정도로 나오고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9억(분기최대실적)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단에 추가로 설명하겠지만 계열사 중 과도하게 적자를 낸 기업들의 적자의 규모가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는것으로 보아하니 비용을 효율화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IPO를 염두한 수익성 개선 작업으로 느껴졌다.

토스 미국증시 상장 (혹은 코스피 상장) 에 대해

작년 이맘때만 해도 토스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이라고 기사를 봤었다. 그래서 나는 당연하게도 토스의 수익성 개선작업이 코스피 상장 시 원하는 기업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토스는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하고 빠르면 연내 미국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여 나스닥 입성을 준비할 수도 있다 라는 기사를 발견해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겨 관련 자료를 좀 더 찾아보게 되었다.

먼저 미국상장을 언급하기전에 토스의 마지막 기업가치를 알아야하는데 마지막 투자인 시리즈G (5300억 수준) 시기 자료를 좀 살펴보면 시리즈 투자 기준 기관들에게 기업가치 8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고 투자 유치 후 9조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다고 한다.

현재 기준으로 토스가 원하는 기업가치는 기사 상으로는 최소 10조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을 좀 추가하자면 토스의 소유주식 수 및 지분율 자료를 기준으로는 10조가 아닌 대략 12조? 정도가 되어야 만족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이승건대표의 지분율은 15%초반정도로 나오는데, 만약 10조내외로 평가받고 (예상보다 낮은 가치로 상장할 경우) 상장 후 지분희석이 많이 되어버릴 경우 지분율이 10% 초반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경영권 보전을 위해 최소 12조라고 생각했다. (다만 이 부분은 너무나도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글 작성은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최소 10조로 작성하겠다.)

사실 토스가 상장만을 목표로 한다면 코스피든, 나스닥이든, 뉴욕증권거래소든 상장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하는 가격에 IPO를 할 수 있는가? 미국에 상장하게 될 경우 선례인 쿠팡, 네이버웹툰이 상장 후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토스는 해결할 수 있을것인가? 이게 더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

토스가 미국상장을 검토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과거의 토스는 국내 상장을 위해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많이 만났을텐데 이때 국내외 투자자의 시각 차이를 체감했을 것이고, 여러 상황고려했을때에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자본을 조달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을 거같다.

국내시장은 토스와 비교할만한 기업이 많지 않기에 사업모델을 온전히 평가받기 어렵고, 미국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국내보다 훨씬 호의적이기에 이러한 흐름도 고려했던거같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국내 시장에 토스가 상장할 경우 직접적인 비교대상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될텐데 이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이후 쭉 우하향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최근 상장에 도전한 케이뱅크도 수요예측에서 실패해 상장 일정을 뒤로 미뤘다. (유독 국내 시장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고 생각)

반대로 미국 기준으로 상장할 경우, 최근 몇년 간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확장성이 높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미국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스트라이프는 이번 프리 IPO단계에서 스페이스X, 오픈AI에 이어 세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림) 실적보다는 그 기업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이기에 이러한 점에서 크게 대조되지 않았나 싶다.

토스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보통 기업가치가 어느정도로 평가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려면 가장 무난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체크해보면 되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토스 자본 총계는 8443억원, 토스의 희망 최소 기업가치인 10조를 넘기려면 PBR이 12배 좀 안된다.

PBR 12배를 국내 기업에 적용해본다면 가장 최근에 수요예측 실패한 케이뱅크가 PBR 2.56배 (이마저도 고평가 논란), 카카오뱅크는 PBR 7.3배까지 도달했지만 현재는 PBR1.72배수준이다.

코스피에 상장할 때 물론 몇 안되는 국내 기업의 기업가치만 참고하는게 아니고 해외 비슷한 기업의 기업가치도 참고하지만 아무래도 국내기업의 사례가 좀 더 크게 작용하다보니 이 기준으로만 보자면 국내시장에서 기업가치 10조 평가는 사실상 매우 어려워보인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때 토스입장에서는 미국증시를 당연히 고려할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뜩이나 선례로 남아있는 쿠팡은(최근에 지지부진하지만) 상장 당시 공모가 35달러의 2배인 69달러까지 치솟으며 한 때 100조원이 넘는 시가 총액을 기록했고 그 결과로 4조가 넘는 막대한 자본을 확보할수 있었다. 과연 쿠팡이 NYSE가 아닌 코스피에 상장했다면 지금 기준으로 시가총액 430억USD(약 61조) 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물론 미국증시가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니다. 현재 기준으로 쿠팡을 다시 살펴보자면 공모가 대비 30%정도 떨어져있고 (현재 23달러), 조금 더 상황이 안좋은 네이버 웹툰은 공모가 대비 45%정도 떨어진 13달러좀 안되게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

위에 쭉 설명했던 미국 시장의 활황과, 핀테크 기업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점, 미국이 토스의 성장성을 좀 더 쳐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에서 주로 사업하는 두기업(쿠팡과 네이버웹툰)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다는 이 상황은 아무래도 미국 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을것이다.

또 반대로 위에 내용만 가지고 미국 증시를 결정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 읽었던 ‘유난한 도전' 에도 적혀있지만 토스가 고속 성장한 이유중 하나는 금융당국의 호의적인 태도와 정부의 핀테크 산업 육성 계획의 최대 수혜기업이였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토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기간동안 암묵적으로 지원해 온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토스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면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상당히 곤란해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부분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핀테크가,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 금융기업으로 코스피에 상장한다 라는 상징적인 스토리 계획이 훼손)

결국 토스는 위에 언급한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에 대한 장단점, 코스피의 상장할 경우 장단점을 고려해 진행하고 준비할텐데 어떻게 결론이 날지 정말 궁금하다.

토스증권에 성장 원인 분석

토스증권은 토스의 자회사 중에서 매출, 이익 측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계열사다. 이 성장세에 대해 좀 더 자료를 찾아보자면 바로 직전달에 해외주식 거래대금(매수, 매도 금액합) 이 30조를 넘었고 이는 월간 기준 모든 증권사를 통틀어 최초 30조 돌파라고 한다. 올 초에만 해도 7조수준이였는데, 1년도 안되어 4배 수준으로 급등한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보여진다.

물론 증권업 특성상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부문도 장기적으로는 가져가야하고 사업구조를 늘려야 하는게 맞지만, 현재 리테일 부문에 이렇게 성장흐름이 좋다면 IPO 까지는 계속 리테일부문에만 집중하지않을까 싶다. (토스는 타 증권대비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의 사업비율이 압도적으로높다.)

토스증권이 이렇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토스증권의 MTS 출시시기가 매우 좋았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 비율이 급증한 1차 머니무브 (코로나19) 시기에 MTS를 꾸준하게 업데이트하고 그와 관련한 마케팅(주식 1주 받기) 들이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유저 락인모두 크게 성과를 거둠으로써 유저 락인

  •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 커뮤니티 기능 활성화

토스증권의 커뮤니티 기능은 매일 20만건 정도의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로 매우 활성화가 되어 있다.

토스증권이 증권 앱 중에 커뮤니티 기능을 최초로 시도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활성화가 된 이유는 신뢰성 문제를 해결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글 작성자가 실제 주주인지, 그냥 선동쟁이인지, 수익률이 어느정도 파악할수있는 뱃지 기능을 활용한점.)

증권 앱 내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니 자연스럽게 주식거래로 이어지게 되었을 것이고 그만큼 더 수익성 개선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기사에 따르면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이용자일수록 주식거래율이 높은 편이라고한다.)

타 증권사 앱과 토스증권 앱의 리테일 부문 시장 성적 비교

리테일 부문은 키움증권이 10년 넘게 시장점유율 부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셋, 삼성증권, 키움증권 이 3개의 증권사가 최근 몇 년간 top3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토스증권이 출시된 이후 어떤 변동이 있었는지 궁금하여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먼저 19년도 전에만 해도 국내 증권사 수익구조의 비율중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였지만, 1차 머니무브(코로나19) 시기부터 2차 머니무브(올해) 시점까지 크게 확대되었다고 한다. (1차 6000억원, 2차 3분기 기준 합산 9000억원) =즉 토스증권외에도 증권 시장 전체가 수혜를 누리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

올해 3분기까지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금액을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top3 (+토스증권포함)만 보자면 키움 1294억(+56.7%), 삼성 1453억(+50.6%), 미래 1802억(+80.7%), 토스 1141억 (+120.4%) 수준이고, 토스가 유일하게 전년대비 100%를 초과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오픈 시점(21.12.02) 때만해도 위탁수수료 실적이 8500만원에 그쳤는데, 1141억원 (4위) 은 시기 감안해도 참 대단한 성과인듯하다.

추가로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자면 토스증권이 최초로 키움을 제치고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렇게 타 증권사들도 성장하고 있지만 토스증권이 좀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단순히 2차 머니무브 시기에 단기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한게 아닌 설립 이후 꾸준히 고성장중임을 데이터로 확인할수 있었다.

여기서 좀 재밌었던 부분은 토스증권에 성장세가 좀 더 가속화된 시기에 경쟁사들이 토스증권을 인식한듯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키움은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수수료 무료, 거래 지원 이벤트 등이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고 미래에셋, 삼성증권도 마찬가지로 해외주식, 선물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반면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아마도 이벤트 여부와 상관없이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아닐지?)

사실 개인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느끼기에 증권사들 간에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이나 적용되는 수수료율이 막 큰 차이는 없다고 느낄거같아서 증권사를 바꾸는 비율이 높지는 않을것 같다. (또한 특히나 개인 투자자들은 한번 정한 증권사들을 바꾸지 않는 성향이 크다.)

그래서 증권앱들은 첫 시작에 신규 고객을 많이 확보해 놓는게 굉장히 중요한데, 원앱 기조를 가져가고 있는 토스가 참 전략을 잘짰다고 생각하고 승기를 잡은것처럼 느껴졌다.

가장 유사한 카카오페이 증권과 비교

토스증권과 유사한 카카오페이 증권은 어느정도 성적을 내고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카카오페이 증권은 이번 3분기 256억 매출(전년 대비 +18%), 62억의 영업손실(전년 대비 54억 감소)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상당한 규모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것이긴 하다.

다만 토스증권은 설립 3년차부터 흑자로 전환하고 현재까지도 흑자를 이어오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아직까지도 적자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기에 많이 아쉽게 느껴진다.

이 두 증권사들의 메인 수익은 MTS가 핵심(여기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 수익이 실적을 좌우하는 수준)인데, 특히 올해 들어 실적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걸 보니 해외수수료 수익이 크게 판가름 한 것처럼 보여졌다.

위에 언급했듯이 토스증권은 대형증권사와 순위 다툼을 벌이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여전히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수수료 기준으로만 보자면 카카오증권은 토스증권에 비해 10분에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스는 오픈 하자마자 MTS를 내놓았지만, 카카오페이증권은 서비스를 시작하고 2년뒤에나 MTS를 출시했으니 이부분이 실적 악화의 큰 문제지 않았나 싶다. (위에서 언급한 1차 머니무브 시기를 온전히 놓침)

현재 MAU기준으로보자면 올해 8월 기준 토스는 1137만명, 카카오페이증권은 377만명인데 이 격차부터 매우 크고 유저들이 한번 정한 증권사는 쉽게 이동하지 않는다는 심리를 반영했을때 카카오페이 증권이 토스증권을 넘을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인다. (사실 몇 년이 지나도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

재밌는 건 토스는 증권이 없었다면 흑자 전환은 불가능했다는 점, 반대로 카카오페이는 증권이 없었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했다는 점 (연결기준 169억 영업적자). 여러 상관관계가 얽힌부분이라 조심스럽지만 참 대조된다.

마무리

토스증권 초창기에 적힌 블로그글을 살펴보면 토스증권은 1등이 목적이 아닌 투자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서비스가 되길 원한다고 적혀있다.

지금 기준으로 봤을 때 저런 서비스가 되었느냐? 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모든 유저들이 그렇다고 답변은 안하겠지만 최소한 나한테는 첫번째로 떠오르는 서비스다.

앞으로 토스가 연간 흑자달성과, IPO를 위해 겪어야할 과정들이 매번 어려운도전이겠지만 이전까지 매번 어려운 과제들을 잘 해결해나갔던 것처럼 잘 헤쳐나갈것을 믿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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